반려동물 키우는 집 바퀴벌레 유입 차단 방충망 설치 방법

반려동물이 있는 집에서는 살충제를 자주 뿌리기보다 바퀴벌레가 들어오는 길부터 막는 게 먼저예요.

오늘 할 일은 창문 방충망의 벌어진 틈을 확인하고, 배수구·환기구·현관 아래쪽에 촘촘한 보조망을 설치하는 2가지입니다.

틈이 2~3㎜만 생겨도 작은 바퀴벌레가 지나갈 수 있으니 겉으로 멀쩡해 보여도 가장자리를 꼼꼼하게 살펴봐야 해요.

 

방충망 구멍은 어느 정도로 촘촘해야 할까요?

가정용 방충망은 보통 18메시에서 24메시 정도를 많이 사용하는데요.

메시 숫자는 가로와 세로 1인치 안에 들어가는 망의 수를 뜻해서, 숫자가 높을수록 구멍이 촘촘해져요.

바퀴벌레 유입을 줄이려면 기존 망보다 촘촘한 24메시 안팎을 살펴보는 편이 실용적입니다.

다만 너무 촘촘하면 통풍이 줄고 먼지가 빨리 쌓일 수 있어 1~2개월에 한 번씩 표면을 닦아주는 게 좋아요.

망의 재질도 확인해야 해요.

반려동물이 발톱으로 긁는 집은 얇은 섬유망보다 두께가 있는 망이 덜 쉽게 찢어집니다.

고양이가 창틀에 자주 올라간다면 망만 교체하지 말고, 안쪽에 안전망을 한 겹 더 설치해 몸무게가 직접 방충망에 실리지 않도록 해주세요.

 

창문 방충망만 바꾸면 끝일까요?

바퀴벌레는 방충망 한가운데보다 창틀 모서리와 레일 사이로 들어오는 경우가 많아요.

창문을 닫은 상태에서 방충망과 창틀 사이가 3㎜ 이상 벌어졌다면 모헤어라고 부르는 털 형태의 틈막이가 닳았는지 확인해보세요.

모헤어가 눕거나 빠진 부분은 새 제품으로 바꾸고, 위쪽과 아래쪽 레일도 각각 한 번씩 점검해야 합니다.

망에 난 구멍이 1㎝ 이하라면 보수용 테이프로 양쪽을 붙여 임시로 막을 수 있어요.

하지만 구멍이 2㎝ 이상이거나 찢어진 곳이 2군데 이상이라면 부분 보수보다 망 전체를 교체하는 편이 관리하기 편합니다.

창틀 물구멍에는 전용 보조망을 붙이되 배수가 막히지 않도록 구멍 전체를 실리콘으로 덮으면 안 돼요.

 

초보가 가장 헷갈리는 부분은 뭘까요?

첫 번째는 방충망 방향이에요.

미닫이창은 방충망과 바깥쪽 창문이 서로 맞닿는 위치가 어긋나면 중간에 긴 틈이 생길 수 있어요.

창문을 반만 열어두기보다 방충망이 창틀 끝부분과 겹치도록 완전히 이동시켜야 틈이 줄어듭니다.

두 번째는 망이 촘촘하면 모든 유입구가 막힌다고 생각하는 거예요.

싱크대 배수관 주변, 에어컨 배관 구멍, 욕실 배수구, 현관문 아래에도 2~5㎜ 정도의 틈이 생길 수 있습니다.

배관 주변은 틈막이 재료로 메우고, 배수구에는 물이 잘 빠지는 촘촘한 덮개를 사용해야 해요.

 

반려동물 때문에 설치할 때 더 조심할 점

접착식 보조망을 붙이기 전에는 창틀의 먼지와 기름기를 닦고 10분 이상 말려주세요.

붙인 뒤에는 최소 2~3시간 동안 반려동물이 건드리지 못하게 해야 접착면이 쉽게 들뜨지 않아요.

남은 철망 끝이나 케이블타이 절단면은 피부와 발바닥을 긁을 수 있으니 바깥쪽으로 향하게 하거나 마감재로 덮어주세요.

설치 후에는 밤에 실내등을 켠 상태로 창틀을 살펴보면 작은 틈을 찾기 쉬워요.

방충망 가장자리 4면, 창틀 모서리 4곳, 물구멍 2곳을 순서대로 확인하면 놓치는 부분이 줄어듭니다.

한 달에 1번 정도 망의 들뜸과 반려동물이 긁은 자국을 확인하고, 장마 전후로도 각각 한 번씩 다시 살펴보세요.

 

집 안으로 들어오지 못하게 생활 관리도 함께해요

반려동물 사료는 밤새 그릇에 남겨두지 말고 식사가 끝난 뒤 20~30분 안에 치우는 편이 좋아요.

개봉한 사료는 뚜껑이 있는 용기에 넣고, 물그릇 주변에 떨어진 사료 가루도 하루 1번 닦아주세요.

싱크대와 욕실의 물기는 잠들기 전 마른 천으로 정리하면 바퀴벌레가 머물기 좋은 먹이와 수분을 함께 줄일 수 있습니다.

정리하면 촘촘한 방충망을 다는 것보다 틈 없이 설치하는 과정이 더 중요해요.

창문 망, 창틀 모헤어, 물구멍, 배수구와 배관 틈까지 함께 확인해야 유입 가능성을 낮출 수 있습니다.

반려동물이 있는 집은 약제를 늘리기보다 1개월 간격으로 틈과 망 상태를 점검하는 방식이 관리하기도 편하고 부담도 적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