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좌 하나 바꾸는 것도 이렇게 고민될 줄 몰랐어요
사실 저는 20대부터 쭉 쓰던 시중은행 계좌 하나만 가지고 있었어요. 특별히 다른 계좌가 필요하다고 느낀 적도 없었고요. 그런데 40대가 되면서 재테크에 조금씩 관심을 가지게 되다 보니까, 계좌도 목적에 맞게 여러 개 나눠두는 게 필요하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결정적으로 계기가 된 건 유튜브에서 본 영상 하나였어요. 요즘은 ‘비대면 계좌개설’로 쉽게 만들 수 있고, 특정 은행에서는 이벤트 혜택도 주는 데다, 입출금 계좌 하나 만들면서 우대금리도 챙길 수 있다는 거예요. 그중에서도 KB국민은행은 제가 평소에 가장 신뢰하던 은행이었고, 이미 주거래 은행으로도 쓰고 있어서 계좌 하나 더 만들어보자는 마음이 생겼어요.
비대면으로 계좌 만들려는데 생각보다 헷갈리더라고요
처음엔 그냥 앱 켜고 몇 번 클릭하면 끝나는 줄 알았어요. 그런데 막상 하려니까 어떤 앱을 받아야 하는지도 헷갈리고, 인증은 무슨 인증을 해야 하는지도 모르겠고… 솔직히 스마트폰이 익숙하지 않은 분들이라면 중간에 포기할 수도 있겠다 싶었어요.
저는 일단 KB국민은행의 ‘KB스타뱅킹’ 앱을 설치했어요. 이 앱이 국민은행의 메인 앱이더라고요. 앱을 설치한 후 메인 화면에서 ‘계좌개설’ 항목을 찾았고, 거기서 ‘비대면 계좌개설’을 눌렀어요. 생각보다 단계가 꽤 많았는데, 처음엔 실명 인증을 하고, 그다음에 본인 인증을 해야 했어요. 신분증 촬영, 얼굴 인식, 타행 계좌 인증까지 한 번에 쭉 이어졌어요.
솔직히 좀 귀찮긴 했어요. 신분증 각도 안 맞는다고 여러 번 다시 찍고, 얼굴 인식도 한 번에 안 돼서 머리도 다시 묶고… 그래도 끝까지 참으니까 어느 순간 계좌번호가 뚝 하고 나왔어요. 거기서 살짝 뿌듯했어요.
생각지도 못한 혜택들이 꽤 괜찮았어요
계좌를 만든 이유 중 하나가 ‘이벤트 혜택’이었는데, 이게 그냥 말뿐인 이벤트인 줄 알았더니 진짜 실속 있는 것들이 많더라고요.
제가 개설한 건 ‘입출금통장’이었고, 당시에는 신규 계좌개설자 대상 캐시백 이벤트가 있었어요. 조건은 간단했어요. 계좌 만든 후에 일정 금액 이상 입금하고, 체크카드 하나 발급받아서 1회 이상 사용하면 1만 원 캐시백을 주는 거였어요. 이건 솔직히 안 할 이유가 없었죠.
카드도 ‘KB국민 심플카드’로 신청했는데, 이 카드가 연회비도 없고, 생활할인도 잘 되어 있어서 실용적이었어요. 마트, 편의점, 온라인 쇼핑몰까지 할인되는 게 많더라고요. 결국 체크카드 한 장 만들고 계좌 한 번 써봤을 뿐인데 1만 원이 그냥 들어온 거예요. 이런 게 바로 꿀이더라고요.
새 계좌 쓰면서 돈 관리가 훨씬 편해졌어요
그동안은 모든 돈을 하나의 계좌로 쓰다 보니까, 어디에 얼마를 썼는지도 모르겠고, 생활비랑 저축이 뒤섞여서 정리가 안 됐어요. 그런데 이번에 국민은행 새 계좌를 만든 김에 생활비 전용 계좌로 따로 분리해봤어요.
예를 들어 월급날에 일정 금액만 이 계좌로 옮겨서, 생활비, 공과금, 통신비 같은 고정지출은 전부 여기서 빠져나가게 설정한 거죠. 그랬더니 지출 흐름이 확 눈에 들어오더라고요. 예전에는 카드값 밀리고, 통장에 잔액 얼마 남았는지조차 몰랐는데, 지금은 딱 보면 이번 달 지출이 어느 정도인지 감이 와요.
가계부 따로 안 써도 자연스럽게 예산 관리가 되는 느낌이었어요. 진작에 이렇게 나눌 걸 싶더라고요.
KB스타뱅킹 앱도 생각보다 잘 되어 있더라고요
저는 은행 앱은 다 똑같을 줄 알았거든요. 근데 국민은행 앱은 인터페이스가 꽤 직관적이었어요. 계좌 내역 보는 것도 한눈에 들어오고, 이체도 빠르고, 무엇보다 공과금 자동이체 등록도 앱에서 바로 할 수 있어서 너무 편했어요.
또 제가 좋다고 느낀 건 ‘우대금리 조건’ 같은 것도 친절하게 설명이 잘 되어 있다는 거였어요. 예금 상품 같은 거 볼 때, 몇 퍼센트 우대금리를 어떻게 받을 수 있는지가 조건별로 나와 있으니까 그걸 따라가면서 하나하나 체크하면 되더라고요.
덕분에 요즘은 정기예금이나 자유적금도 국민은행으로 조금씩 분산해서 넣고 있어요. 확실히 한 계좌로 다 몰아넣는 것보다 목적별로 나눠 쓰는 게 정신건강에 좋더라고요.
이벤트도 자주 열리는 편이라 자주 들여다보게 돼요
제가 계좌 개설하고 며칠 후에 또 앱을 들어가봤는데, ‘앱 로그인 이벤트’도 하더라고요. 정해진 기간에 앱에 매일 로그인만 해도 추첨으로 스타벅스 쿠폰을 준다는 거였어요. 처음엔 “설마 되겠어?” 싶었는데, 진짜 이틀 후에 커피 쿠폰이 문자로 왔어요.
이런 소소한 이벤트가 생각보다 자주 열리더라고요. 계좌 하나 만들어 놓고 앱만 들여다봐도 여러모로 즐거움이 생긴다고 할까요. 게다가 나중엔 가족들 이름으로도 하나씩 계좌 개설해주고, 자동이체 돌려놓으니까 생활비 관리도 체계적으로 됐고요.
계좌 하나 만들었을 뿐인데 돈 관리가 쉬워졌어요
지금은 제 생활이 전보다 훨씬 정돈된 느낌이에요. 예전에는 생활비가 왜 이렇게 빨리 없어지는지 늘 궁금했는데, 이제는 ‘지출이 빠지는 통로’가 명확하게 보여서, 돈을 더 아끼게 돼요.
예를 들어, 이번 달은 커피값이 너무 많이 나간다 싶으면 그건 카드 내역에서 바로 확인할 수 있고, 그럼 다음 달에는 하루 두 잔 마시던 커피를 한 잔으로 줄여보게 되고, 이런 식으로 자연스럽게 소비를 줄이는 루틴이 생기더라고요.
그 시작이 고작 계좌 하나 더 만든 것에서부터였다는 게 저도 신기해요. 그리고 그 계좌가 ‘KB국민은행’이라서 더 안정감도 있었고요. 뭔가 오래된 은행이라 그런지 앱이나 서비스 하나하나가 믿음이 갔어요.
한 줄 정리와 팁
계좌 하나로 돈 관리가 달라지고, 소소한 이벤트로 작은 즐거움도 챙길 수 있어요.
“KB국민은행 비대면 계좌개설, 은근히 생활 패턴까지 바꿔준 꿀템이었어요.”
고민만 하셨다면, 그냥 한 번 만들어보세요. 귀찮음은 잠깐이고, 얻는 건 많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