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해외주식 투자 관심 있으신 분들 정말 많죠?
저도 사실 미국 주식은 꽤 오래전부터 하고 있었는데요, 어느 날 문득 ‘일본 주식은 어떨까?’ 이런 궁금증이 생기더라고요.
주변에 일본 여행 좋아하는 친구들이 많아서 그런지, 일본 기업들도 익숙하고 친근한 느낌이 있었거든요.
‘유니클로’, ‘소니’, ‘닛산’ 같은 이름만 들어도 아는 회사들이 많으니까 더 친근했어요.
그래서 작년 여름부터 일본 주식에 직접 발을 들여봤어요.
오늘은 제가 일본 주식 사는 방법부터 ETF 종류, 거래시간, 세금, 수수료까지 직접 부딪히면서 경험한 생생한 이야기를 들려드릴게요.
혹시 일본 주식 시작하려는 분들 계시면 제 경험이 작은 도움이 되면 좋겠어요.
일본 주식에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
사실 일본 주식에 본격적으로 관심을 가진 건 엔화 약세가 한창일 때였어요.
엔화가 900원대 초반까지 떨어지니까, 일본 자산에 투자하면 환차익까지 노릴 수 있다는 말이 많았거든요.
그때 제일 먼저 떠오른 게 ‘일본 주식 해볼까?’였어요.
미국 주식은 환율이 너무 비싸져서 부담이 컸는데, 일본은 상대적으로 싸게 살 수 있을 것 같더라고요.
마침 유튜브에서 일본 ETF 추천 영상도 보게 되고, ‘지금 아니면 언제 하겠어’ 하는 마음으로 계좌를 준비하기 시작했어요.
일본 주식 사는법 알아보기
처음에는 막연하게 ‘그냥 해외주식처럼 사면 되지 않을까?’ 생각했어요.
근데 막상 하려고 하니까 몇 가지 다르게 챙겨야 할 것들이 있더라고요.
1. 해외주식 계좌 개설
일본 주식을 사려면 기본적으로 해외주식 거래가 가능한 계좌가 필요해요.
저는 기존에 사용하던 KB증권 계좌를 그대로 활용했어요.
만약 처음이라면 비대면으로 쉽게 만들 수 있으니 걱정 안 하셔도 돼요.
2. 일본 주식 매매 가능 여부 확인
증권사마다 취급하는 해외시장 범위가 달라요.
KB증권은 일본 주식 매매 지원을 하고 있었어요. 다만 일부 중소형 증권사는 미국, 홍콩까지만 되는 경우도 있으니 미리 체크하세요.
3. 엔화 환전 또는 원화 주문
일본 주식은 엔화로 결제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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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화를 미리 환전해서 엔화 계좌에 넣어두고 매수할 수도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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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화 주문으로 환전 없이 바로 매수할 수도 있어요.
저는 환전 수수료를 아끼고 싶어서 직접 엔화 환전해서 투자했어요.
국민은행 외환 앱 통해서 엔화 사는 것도 생각보다 어렵지 않았어요.
일본 ETF 종류 알아보기
솔직히 일본 개별주식은 이름은 알아도 재무정보나 전망은 잘 모르겠더라고요.
그래서 처음에는 ETF(상장지수펀드) 위주로 투자했어요.
제가 관심 가졌던 일본 ETF 몇 가지 소개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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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PIX 연동 ETF (1306.T)
일본 전체 주식 시장 흐름을 따라가는 대표 ETF였어요.
미국으로 치면 S&P500 같은 존재라고 보시면 돼요. -
닛케이225 ETF (1321.T)
일본 대표지수인 니케이225 지수를 추종하는 ETF예요.
도요타, 소니 같은 대형주 비중이 높아요. -
J-REIT ETF (1345.T)
일본 부동산 투자 신탁에 투자하는 ETF인데, 배당 수익률이 꽤 매력적이었어요.
저는 처음이라 안전하게 TOPIX ETF를 소량 샀어요.
한꺼번에 몰빵하지 않고 천천히 분할 매수했어요.
일본 주식 거래시간 직접 겪어본 이야기
일본 주식은 일본 증시 기준으로 거래되기 때문에 시간도 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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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9시~11시30분 (1부 세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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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시간 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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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12시30분~3시 (2부 세션)
이렇게 나뉘어 있어요.
한국 시간으로 보면 일본보다 1시간 빠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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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8시~10시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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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11시30분~오후 2시
이렇게 매매할 수 있어요.
처음엔 왜 주문이 안 들어가지? 했는데 점심시간에는 진짜 거래가 아예 안 되더라고요.
특히 일본은 휴장이 많으니까 (골든위크, 추석 등) 캘린더 체크도 필수예요.
저는 한 번 헛되이 기다린 적 있어서, 그 뒤로 일본 증시 휴일 꼭 미리 확인했어요.
세금 문제 직접 부딪힌 이야기
세금… 진짜 무시하면 안 돼요.
처음에는 ‘뭐 해외주식이니까 대충 미국 주식처럼 하면 되겠지’ 생각했어요.
근데 일본 주식은 배당 받을 때 현지 세금이 바로 떼이고, 한국에서도 따로 세금을 신고해야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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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당소득세: 일본에서 15% 원천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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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도소득세: 250만 원 초과 수익 발생 시 한국에서 22% 과세
특히 양도소득세는 직접 신고해야 하거든요.
(매년 5월에 종합소득세 신고할 때 ‘해외주식 양도소득’ 항목에 추가)
저는 아직 수익이 크진 않아서 따로 양도세 신고할 일은 없었지만,
나중에 대비해서 미리 거래내역 잘 정리해두고 있어요.
수수료 문제 직접 느낀 부분
수수료는 은근히 신경 써야 해요.
KB증권 기준으로 일본 주식 매매 수수료는 0.25%였어요.
거기에 환전 수수료까지 생각해야 하니까 생각보다 비용이 올라가요.
특히 원화 주문하면 환전 스프레드까지 포함되니까,
조금이라도 아끼고 싶으면 직접 환전해서 거래하는 걸 추천해요.
아무래도 미국 주식 거래할 때보다 비용 부담이 살짝 더 느껴졌어요.
그래서 저는 장기투자 중심으로 가야겠다고 결심했어요. 단타는 수수료만 날리는 느낌이었어요.
일본 주식 투자 가이드
처음 해보고 느낀 일본 주식 투자 팁 정리해볼게요.
1. 환율 변동까지 고려해서 투자하기
엔화 약세일 때 사서 강세일 때 팔면 환차익까지 노릴 수 있어요.
하지만 환율이 언제 변할지는 아무도 모르니까, 기본은 주식 자체 수익성에 집중하는 게 좋아요.
2. ETF부터 시작하기
개별 종목 분석 자신 없으면 ETF로 시장 전체 흐름에 투자하는 게 편하고 안정적이에요.
TOPIX나 니케이225 연동 ETF 추천드려요.
3. 장기투자 마인드로 접근하기
수수료 부담이 크니까 단기 매매보다 1년 이상 가져가는 전략이 훨씬 좋아요.
배당주 투자도 괜찮은 방법이에요.
4. 일본 휴장일 꼭 체크하기
일본은 공휴일이 우리나라보다 많아요.
괜히 헛수고하지 말고 증시 캘린더 챙기세요.
5. 세금 신고 대비하기
양도소득세 신고를 위해 거래내역, 수익 계산 꼼꼼히 해두세요.
초반부터 정리해놓으면 나중에 훨씬 편해요.
직접 해보고 느낀 점
솔직히 처음에는 일본 주식 어렵게 느껴졌어요.
뭔가 미국 주식에 비해 정보도 덜 보이고, 거래시간도 다르고, 세금 문제도 복잡하고…
근데 막상 해보니까 그렇게까지 어렵진 않더라고요.
하나하나 차근차근 부딪히면서 배우면 생각보다 금방 익숙해져요.
특히 일본은 우리랑 가까운 나라고, 브랜드도 익숙한 회사들이 많아서
감정적으로 투자에 몰입하는 일 없이 차분하게 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
앞으로도 일본 ETF를 중심으로 꾸준히 투자할 생각이에요.
큰 욕심 없이, 환율 흐름까지 고려하면서 천천히요.
독자님께 전하는 팁
처음 일본 주식 시작할 때는 너무 겁먹지 말고, 소액으로 ETF부터 시작해보세요.
직접 부딪히면서 배우는 게 가장 빠른 방법이에요.
한 줄 요약
일본 주식 투자, 천천히 준비하고 소액부터 시작하면 누구나 할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