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갑자기 일본 주식이었을까?
저처럼 40대가 되면, 뭔가 돈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되더라고요. 은행 이자는 너무 낮고, 부동산은 부담스럽고, 코인은 너무 불안하고… 결국 주식밖에 없다는 결론에 도달했어요.
국내 주식은 계속 하고 있었지만 수익률이 생각보다 만족스럽지 않아서 ‘뭔가 색다른 게 없을까?’ 싶었어요. 그러다가 우연히 유튜브에서 일본 ETF를 소개하는 영상을 봤는데, 그때부터 제 관심은 완전히 일본 주식으로 쏠리기 시작했어요.
특히 엔저 상황이 계속되다 보니까 환차익도 좀 노려볼 수 있고, 일본 경제가 다시 살아나는 분위기라는 말도 들려오고… 뭔가 딱 지금 타이밍이라는 느낌이 들었어요. 물론 저도 처음엔 ‘일본 주식? 이거 괜찮은 걸까?’라는 생각도 들었지만, 결국 직접 해보지 않으면 모르겠다는 결론에 도달했죠.
처음에는 솔직히 겁났어요
일본 주식을 사려면 뭐부터 해야 할지 몰랐어요. 일단 제일 먼저 든 생각은 “이걸 어디서 어떻게 사야 하지?”였고요. 다행히 제가 원래 쓰던 미래에셋증권에서 해외 주식 거래가 가능해서 계좌는 그대로 사용했어요.
근데 막상 들어가보면 미국 주식은 메뉴가 한가득인데 일본 주식은 뭔가 더 숨겨진 느낌이랄까? 좀 어렵게 느껴졌어요. 영어도 아니고 일본어 종목명들이 잔뜩 나오니까 처음엔 되게 낯설고 어려웠어요.
게다가 주식 말고 ETF는 더 헷갈렸어요. 미국 ETF는 그래도 유명한 거 몇 개 알고 있었는데, 일본 ETF는 거의 백지 상태였거든요. 솔직히 말하면 ‘괜히 했다가 손해만 보는 거 아닐까?’ 싶은 마음이 컸어요.
ETF 종류부터 하나씩 공부해봤어요
제가 했던 첫 번째 행동은 일본 ETF 종류를 하나하나 찾아보는 거였어요. 무턱대고 투자하면 안 되니까요. 일단 일본 ETF는 크게 세 가지 종류로 나눠지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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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PIX 연동형 ET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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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케이225 연동형 ET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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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터별 ETF (자동차, 전자, 금융 등)
여기서 제가 제일 관심 가졌던 건 니케이225를 추종하는 ETF였어요. 이유는 간단했어요. 니케이225는 일본을 대표하는 225개 기업의 지수잖아요. 미국으로 치면 나스닥100 같은 느낌이라서, 개별 종목보다 안정적인 느낌이 들었어요.
제가 처음 투자한 ETF는 **NEXT FUNDS Nikkei 225 ETF (종목코드: 1321)**였어요. 이게 일본에서 제일 많이 거래되는 ETF 중 하나라 거래량도 많고, 환금성도 좋다고 하더라고요.
직접 사봤을 때 느낀 점
처음 매수한 날이 아직도 기억나요. 1주 가격이 한화로 약 2만 원 조금 넘는 수준이었는데, 막상 사고 나니까 괜히 뿌듯하더라고요.
‘나 이제 글로벌 투자자야!’ 이런 느낌이요. 물론 1주만 산 거지만요.ㅋㅋ
매수는 미래에셋증권 해외주식 메뉴에서 국가를 일본으로 바꾸고 종목코드 입력해서 들어가면 되는데, 거래시간이 일본 증시에 맞춰서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라는 점만 주의하면 됐어요.
그리고 ETF이기 때문에 배당도 있고, 가격 변동도 조금씩 있지만 전체적으로 굉장히 안정적이었어요. 급등은 없었지만 꾸준히 우상향하는 흐름이 보여서 ‘이거 잘 샀다’ 싶었죠.
초보자라면 어떻게 시작해야 할까?
제 경험상 일본 주식은 개별 종목보다는 ETF로 시작하는 게 훨씬 편했어요. 언어 장벽도 있고, 정보도 부족하니까요.
ETF는 이미 분산 투자가 되어 있어서 위험이 적고, 내가 모든 기업을 공부하지 않아도 된다는 게 진짜 큰 장점이더라고요.
그리고 처음부터 큰 금액 넣지 말고, 저는 10만 원 단위로 시작했어요. 매달 조금씩 사 모으는 방식으로요. 일본은 장기적으로 보면 저성장 국면을 벗어나려는 분위기도 있어서, 저는 약간의 환차익 기대도 함께 하고 있었어요.
제가 실제로 했던 방법을 정리해보면 이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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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증권 앱에서 해외주식 거래 활성화 (일본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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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 있는 ETF 코드 검색 (1321, 1306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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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수는 오전 9시~오후 3시 사이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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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기준 10만 원 단위로 매달 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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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당 지급일과 분배금도 체크
ETF 종목은 일본 내에서 거래되는 ‘엔화 ETF’이기 때문에, 환율 영향을 받는 것도 고려해야 해요. 저는 처음 환전할 때 100엔당 900원 수준이었는데, 나중에 다시 팔았을 때 환율 차이로 약간 이득을 보기도 했어요.
직접 해보니까 생각보다 간단했고 든든했다
처음엔 진짜 무섭고 어렵게 느껴졌는데, 한 번만 해보면 그다음부터는 어렵지 않아요. 미국 주식도 처음엔 그랬잖아요.
일본 ETF도 마찬가지였어요. 낯선 언어, 생소한 지수, 처음 보는 종목명이 당황스럽게 만들지만, 실제로 매수하고 나면 ‘이게 뭐 별거였나?’ 싶어요.
개별 주식은 공부할 게 너무 많고, 리스크도 있어서 저는 ETF만 사고 있어요. 그래도 일본 경제에 투자하고 있다는 기분도 들고, 배당 들어오는 재미도 있어서 만족도는 높아요.
일본 ETF 투자, 내 기준 추천 이유는 딱 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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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감 있는 분산 투자 – 개별 주식보단 훨씬 덜 불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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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경제 회복 기대감 – 최근 기업 실적도 좋아지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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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차익 가능성 – 엔저 상태에서 사두면 나중에 환율 오를 때 이득이에요
요즘은 주변 친구들한테도 슬슬 일본 ETF 얘기하고 있어요. 저처럼 투자는 하고 싶은데 무섭다는 사람한테 딱 맞는 느낌이라서요.
오늘의 한 줄 요약
일본 주식, ETF로 시작하면 어렵지 않아요. 낯선 만큼 기회가 될 수도 있더라고요. 한 주부터라도 시작해보세요!
혹시 어떤 종목 살지 고민된다면, 니케이225 ETF 먼저 한 번 보세요. 저는 그걸로 진입해서 아직도 잘 유지하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