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엔 무작정 샀다가… 뭔가 이상하다는 걸 느꼈어요
제가 빗썸을 처음 알게 된 건 2021년 초였어요. 뉴스나 유튜브만 봐도 비트코인, 이더리움 얘기가 계속 나오던 시절이었죠. 주변에서도 코인으로 수익 좀 봤다는 얘기들이 많아지면서, “나도 한번 해볼까?” 하는 마음으로 빗썸에 가입했어요. 사실 그때까지만 해도 수익률 계산이니 뭐니 그런 건 아예 몰랐고, 그냥 가격이 오르면 수익인 줄 알았어요.
그런데 문제가 뭐였냐면, 막상 사고 나서 시간이 지나도 내가 얼마를 벌고 있는 건지, 진짜로 손해인 건지 감이 잘 안 오는 거예요. 숫자만 막 움직이고, 보유 수량은 그대로인데 계좌 총금액이 들쭉날쭉하다 보니까 헷갈리기 시작했죠. 그래서 그때부터 진짜 기초부터 차근차근 알아보기 시작했어요. 특히 ‘빗썸 수익률 보는법’부터 하나씩 파고들게 된 계기가 됐죠.
빗썸 앱, 처음엔 정신없더니 나중엔 익숙해지더라고요
처음 빗썸 앱을 켰을 땐 솔직히 뭐가 뭔지 잘 모르겠더라고요. 대시보드에 나오는 숫자들이 너무 많았고, 내가 산 코인이 어디에 표시되는지도 모르겠는 거예요. 그런데 하루 이틀, 꾸준히 들여다보니까 조금씩 감이 오더라고요.
가장 먼저 본 게 ‘내 자산’ 메뉴였어요. 여기 들어가면 내가 보유 중인 코인들과 그 수량, 평가금액, 평균 매수가, 수익률 같은 게 나와요. 여기서 말하는 수익률은, 내가 매수한 평균 단가 대비 현재 시세 기준으로 얼마나 올랐는지를 퍼센트로 보여주는 거예요.
예를 들어 비트코인을 5,000만 원에 샀는데 지금 시세가 5,500만 원이면 수익률은 10% 정도로 나오는 식이에요. 이건 생각보다 직관적이었고, 나중에 보니 정말 유용한 기능이더라고요. 이걸 보고 난 이후로는 그냥 시세만 보는 게 아니라, 내 자산 기준으로 실질적으로 얼마를 벌고 있는지를 확인할 수 있었어요.
수익률 계산, 직접 해보니까 더 정확하게 보이더라
앱에서도 수익률이 나오긴 하는데, 이게 꼭 내가 느끼는 체감이랑 똑같진 않더라고요. 왜냐하면 내가 2번 이상 분할 매수나 매도를 하게 되면 평균 단가가 달라지고, 총 수익률이 복잡해지거든요.
그래서 저는 간단하게 엑셀로 정리하는 습관을 들였어요. 예를 들어, A코인을 1,000원에 10개, 1,200원에 5개 샀다면 총 매수금액은 10,000 + 6,000 = 16,000원이고, 수량은 15개니까 평균 매수가 1,066원 정도 되죠. 거기서 현재가를 기준으로 평가금액을 계산하고, 거기서 수익률을 따로 계산하는 거예요.
이런 식으로 정리해두면, 나중에 팔았을 때 실제 수익이랑도 딱 맞아떨어져서 헷갈릴 일이 없더라고요. 물론 처음엔 귀찮았지만, 막상 해보면 금방 익숙해져요. 나중엔 오히려 이걸 안 하면 불안할 정도로 의존하게 되더라고요.
수익률 높이려면 결국 ‘타이밍’보단 ‘습관’이더라
많은 사람들이 코인을 단타로 해서 수익률을 높이려고 하잖아요. 저도 처음엔 그랬어요. 오늘 샀다가 내일 팔고, 다시 사고 또 팔고… 그렇게 해서 수익이 나는 날도 있었지만, 결국엔 손해 보는 날이 훨씬 많았어요. 이유는 간단했어요. 감정적으로 대응하다 보면 매수 타이밍도, 매도 타이밍도 다 어긋나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방향을 바꿨어요. “어차피 고점에 사고 저점에 파는 건 신도 못 한다”는 마음으로, 그냥 내가 정한 전략대로 꾸준히 매수하는 쪽으로 갔어요. 매달 초마다 일정 금액으로 분할매수하고, 목표 수익률 도달하면 일부 익절하는 방식이었죠. 이걸 몇 달만 해도 평균 단가가 자연스럽게 안정되고, 수익률도 조금씩 우상향하더라고요.
특히 손절 기준을 정해두는 게 정말 중요했어요. “몇 퍼센트 떨어지면 무조건 절반 매도” 같은 규칙을 스스로 만들고, 그걸 지키다 보니까 감정적인 매매를 줄일 수 있었고요. 그러니까 전체 수익률이 더 좋아지더라고요.
수익률 관리는 결국 내 돈의 흐름을 읽는 과정이더라
예전엔 그냥 계좌에 있는 숫자가 늘면 기분 좋고, 줄면 우울했는데요. 수익률 관리라는 걸 제대로 시작하고 나서부터는, 그 숫자들 속에서 내가 잘한 건 뭔지, 부족했던 건 뭔지를 스스로 체크할 수 있게 되더라고요.
예를 들어 어떤 코인을 너무 늦게 사서 손실 본 경우엔, ‘왜 늦게 들어갔을까?’를 돌아보게 되고요. 너무 일찍 팔아서 후회된 경우엔 ‘왜 그 타이밍에 팔았을까?’를 고민하게 돼요. 이게 반복되면 자연스럽게 내 매매 습관이 잡히고, 그게 수익률 향상으로 이어지는 구조가 되더라고요.
그리고 무엇보다 ‘빗썸 수익률 보는법’이 익숙해지면, 앱 안에서 실시간으로 자산 흐름을 체크할 수 있어서 다른 도구 없이도 충분히 판단이 가능해요. 저는 아침에 일어나서 습관처럼 ‘내 자산’ 메뉴를 눌러보는데, 이제는 그것만 봐도 오늘의 방향이 어느 정도 감이 잡히더라고요.
지금은 이렇게 하고 있어요
요즘은 하루에 코인 차트 10번씩 확인하지 않아요. 오히려 주 1회 정도만 전체 수익률 확인하고, 내 전략에 맞게 리밸런싱하는 정도로 조절하고 있어요. 앱 안에 있는 수익률 메뉴 덕분에 따로 복잡하게 계산할 필요도 줄어들었고요.
분할매수 + 일정 수익률 도달 시 분할매도 + 무리한 추매 안 하기. 이게 지금 제가 쓰는 방식이에요. 물론 100% 항상 이 원칙을 지키긴 어렵지만, 최대한 감정 배제하고 기계적으로 접근하려고 하고 있어요.
마지막으로 드리고 싶은 팁
빗썸에서 수익률 보려면 ‘내 자산’ 메뉴를 자주 확인해보세요. 거기 있는 수익률 숫자 하나에도 배울 게 많고, 내 돈의 흐름을 스스로 읽는 감이 생깁니다.
한 줄 요약하자면, ‘수익률은 단지 숫자가 아니라, 내가 얼마나 꾸준하고 전략적으로 움직였는지 보여주는 결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