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 외화 예수금 출금, 환전, 옮기기, 수수료

외화 예수금, 남의 일이라 생각했는데 어느 날 내 일이 되더라

주식 좀 해보신 분들은 ‘외화 예수금’이라는 말 들어보셨을 거예요. 저도 처음에는 이게 뭔 소린가 싶었어요. 그냥 한국 주식 사고팔고 하다가, 미국 주식에 손 대게 되면서부터 생긴 개념이더라고요. 솔직히 말해서 처음엔 외화 예수금이라는 게 있는 줄도 몰랐어요. 그냥 달러로 샀다가 팔면 원화로 바로 들어오는 줄 알았죠. 근데 그게 아니더라고요. 달러로 팔면 달러로 남아있는다는 걸 그제서야 알았어요.

그렇게 생긴 외화 예수금이 미래에셋 계좌에 그대로 남아 있었고, 시간이 지날수록 조금씩 늘어가더라고요. 환전하지 않으면 원화로 못 쓰는 거라서 그냥 쌓여만 가는 거예요. 마치 창고 한 구석에 박혀있는 외국 동전처럼 말이죠.

처음엔 ‘언젠가 쓸 일이 있겠지’ 싶어서 놔뒀는데, 나중엔 그게 점점 신경 쓰이기 시작했어요. 왜냐면 한 번은 계좌에 원화는 없고 달러만 있는데, 급하게 돈이 필요했던 날이 있었거든요. 그때 외화 예수금을 원화로 바꾸려니까 뭔가 복잡하고 수수료도 걱정되고, 괜히 손 대기 싫더라고요. 그래서 제대로 공부하고 직접 해보기로 결심했어요.

처음으로 미래에셋 외화 예수금 출금 시도했던 날

제일 먼저 했던 건 ‘이걸 출금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부터 알아보는 거였어요. 미래에셋 m.Global 앱을 켜고 메뉴들을 이리저리 눌러봤는데, 이게 은근히 메뉴가 많은 편이라 처음엔 좀 헤맸어요. 그래도 하나씩 눌러보다 보면 ‘외화 예수금 조회’, ‘환전/출금 신청’ 이런 메뉴가 보이긴 해요.

외화 예수금을 원화로 출금하려면 결국 ‘환전’을 먼저 해야 하더라고요. 미국 주식 판 돈이 달러로 들어오면 그게 외화 예수금으로 쌓이고, 그걸 환전해야 원화로 출금이 가능해지는 구조예요. 처음엔 뭔가 이상하게 돌아가는 것 같기도 했지만, 외화는 외화니까 그렇게 생각하자고 마음 먹었어요.

환전 직접 해보니까 예상보다 간단하더라

환전은 m.Global 앱에서 ‘외화환전’ 메뉴 들어가서 할 수 있어요. 거기서 환전할 통화(USD 선택), 환전금액 입력, 환전방식 선택하면 끝이에요. 저는 ‘즉시환전’을 선택했는데, 이게 바로 그 시점의 환율로 환전되는 방식이더라고요. 자동환전 신청도 있긴 한데, 저는 환율에 민감한 편은 아니어서 그냥 즉시로 했어요.

환전하고 나니까 바로 원화 예수금으로 금액이 들어오더라고요. 이걸 보자마자 속이 다 시원했어요. ‘이걸 왜 이제야 했지?’ 싶은 생각도 들고요. 생각보다 절차도 어렵지 않았고, 시간도 3분 정도밖에 안 걸렸어요. 단순히 클릭 몇 번이면 되는데, 괜히 어려울 거라고 생각했던 제가 웃기더라고요.

수수료? 실제로는 어느 정도였냐면

이게 많은 분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부분이죠. ‘환전 수수료 얼마나 나가요?’ 저도 제일 먼저 그게 궁금했어요. 미래에셋 앱에 보니까 기본 환전 수수료율이 있더라고요. 보통 1% 수준이라고 하는데, 이게 고객 등급이나 이벤트 등에 따라 다르게 적용되기도 해요.

저 같은 경우는 우대 없이 기본 수수료로 했을 때, 환전 금액이 500달러 정도였는데 수수료로 5달러 정도 빠졌어요. 원화로 치면 6,000~7,000원 정도 되는 금액이었죠. 처음엔 “어, 은근히 좀 나간다” 싶었지만, 다시 생각해보니 500달러 이상 쌓아두고 못 쓰고 있는 게 더 손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요즘엔 이벤트 때 환율 우대 90% 이런 것도 많이 하니까, 그런 거 잘 챙기면 수수료는 거의 무시할 수 있을 정도로 줄이더라고요.

환전 후 출금까지 해봤던 솔직한 후기

환전까지 마치고 나면 이제 원화로 출금이 가능한 상태가 되죠. m.Global 앱에서는 ‘계좌이체’ 기능을 이용해서 본인 명의 다른 계좌로 바로 옮길 수 있어요. 저는 미래에셋 CMA 계좌를 따로 쓰고 있어서 거기로 옮겼어요. 출금 신청 누르면 당일 바로 처리되고, 속도도 꽤 빨라서 만족스러웠어요.

예전엔 이런 과정이 너무 복잡할 거라고만 생각해서 계속 미루고 있었는데, 막상 해보니까 ‘어? 이 정도면 나도 할 수 있네’ 싶더라고요. 그 이후로는 달러 예수금이 생길 때마다 바로 환전해서 정리하고 있어요.

외화 예수금을 옮기려면? 계좌 간 이체도 가능해요

혹시 외화 예수금을 다른 계좌로 옮기고 싶다면, ‘외화이체’ 기능도 있어요. 단, 외화 계좌끼리만 옮길 수 있고, 이건 신한은행, 하나은행 같은 데 등록해둔 외화 통장으로 보내야 가능하더라고요. 저는 굳이 그렇게까지 할 필요는 없어서 쓰진 않았지만, 미국 주식 계속 하는 분들이라면 이 기능도 알아두면 좋을 것 같아요.

외화로 예수금 쌓여 있는 채로 다른 증권사로 옮기고 싶다거나, 해외 송금하는 분들은 유용할 수 있겠더라고요. 다만 수수료가 좀 붙을 수 있으니까 그건 꼭 확인하고 쓰시는 걸 추천드려요.

이 과정을 겪고 나서 진짜 느낀 점

예전엔 무조건 국내 주식만 했던 저였는데, 미국 주식을 시작하면서부터 금융에 대한 시야가 많이 넓어진 것 같아요. 처음에는 외화 예수금, 환전, 수수료 이런 말들이 낯설고 어렵게 느껴졌는데, 지금은 그냥 생활 속에 자연스럽게 녹아든 느낌이에요.

무엇보다 중요한 건 “모르는 상태로 방치하지 말 것.” 저처럼 ‘그냥 나중에 생각해보지 뭐’ 하다가 돈이 묶여버리는 상황이 생기면 정말 답답하거든요. 직접 해보고 나서야 ‘이게 별거 아니었네’ 싶더라고요.

독자분께 드리는 마지막 팁

미래에셋 외화 예수금이 쌓였다면, 그냥 두지 말고 환전해서 정리하세요. 환전은 생각보다 간단하고, 수수료도 이벤트 때 하면 부담 적어요.

직접 해보면 어렵지 않아요. 앱에서 몇 번 클릭만 하면 되는 일이니까, 괜히 머리 복잡하게 생각하지 말고, 일단 한 번 해보세요. 마음이 훨씬 가벼워질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