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주식이 궁금해진 어느 날
한동안 주식에 별로 관심이 없었어요. 국내 주식도 어려운데 해외 주식은 더 복잡할 것 같고, 영어도 약해서 괜히 겁부터 났거든요. 그런데 주변에서 자꾸 미국 주식 얘기를 하니까 호기심이 생기더라고요. 테슬라,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들어본 기업들이고, 뭔가 더 안정적인 느낌도 있어서 ‘한 번 해보자’는 생각이 들었어요.
문제는 어디서 시작하느냐였어요. 다들 업비트, 한국투자, 미래에셋 얘기하는데 저는 처음부터 ‘나무증권’에 꽂혔어요. 이유는 단순했어요. 환전 우대 100% 이벤트를 한다는 광고를 봤거든요. “수수료 없이 환전 가능”이라는 문구가 솔직히 좀 과장처럼 보이기도 했는데, 궁금하니까 일단 계좌부터 만들어봤어요.
나무증권 계좌 개설, 생각보다 수월했어요
요즘은 진짜 뭐든지 앱 하나로 다 되더라고요. 나무증권도 KB증권처럼 스마트폰 앱만 있으면 되더라고요. ‘나무’라는 이름이 살짝 낯설긴 했지만, 사실 NH투자증권에서 만든 모바일 전용 브랜드더라고요. 저는 NH농협 은행 계좌도 있어서 좀 더 신뢰가 갔고요.
앱 다운로드하고, 신분증 촬영하고, 영상통화 인증 같은 절차도 있었지만 전체적으로 15분이면 끝났어요. 예전에는 영업점 가야 하고 복잡했는데, 이젠 정말 편해졌더라고요. 계좌 만들고 나니까 이벤트 페이지에서 환전 우대 쿠폰도 바로 받았고, 증권계좌와 연결된 CMA 통장도 생겼어요. 자동으로 체크카드도 발급 신청이 되던데 그건 선택사항이라 저는 패스했어요.
환전 우대 100%라는 말, 과연 진짜일까?
본격적으로 미국 주식을 사려면 당연히 달러가 있어야 하잖아요. 그래서 환전을 해봤어요. 나무증권에서는 ‘해외주식 환전’ 메뉴가 따로 있고, 시간대만 맞으면 실시간으로 환전이 되더라고요.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 사이에 하면 실시간으로 환전돼서 바로 사용할 수 있어요.
제가 받은 쿠폰이 ‘USD 환전 수수료 100% 우대’였는데, 진짜 1달러당 수수료가 0원이더라고요. 일반적으로는 환전 수수료가 보통 1달러당 10~20원인데, 그런 거 없이 그냥 시장 환율로 달러를 살 수 있었어요. 몇 번을 다시 확인했을 정도예요. 솔직히 이런 건 앱에 친절하게 써 있어도 실제로 보면 수수료 떼는 경우가 많거든요. 나무증권은 그 부분에서 진짜 깔끔했어요.
해외주식 거래해보니 느껴진 차이
달러 환전까지 마친 뒤에 드디어 미국 주식에 도전했어요. 처음 산 종목은 애플이었어요. 익숙한 기업이고, 주가도 괜찮게 움직이고 있었거든요. 나무증권에서는 ‘해외주식 주문’ 메뉴에서 직접 주문할 수 있는데, 시장가, 지정가 등도 선택 가능하고 한글로 메뉴가 잘 나와 있어서 생각보다 어렵지 않았어요.
다만, 거래 가능 시간이 한국 시간으로 밤 11시부터 새벽까지라 처음엔 적응이 안 되더라고요. 피곤한데 눈 비비고 기다렸다가 주문하고, 체결 확인하고 자는 날도 있었고요. 그나마 예약 주문 기능이 있어서 미리 주문 넣어두는 방식으로 바꾸고 나서 좀 편해졌어요.
수수료, 환전보다 거래 수수료가 더 중요했어요
환전 수수료는 쿠폰 덕에 거의 0원이었지만, 거래 수수료는 따로 있었어요. 나무증권은 해외주식 거래 수수료가 기본적으로 0.25%고, 최저 수수료는 거래당 1달러예요. 소액 거래하면 이게 좀 부담스럽더라고요. 100달러짜리 주식 하나 사도 수수료가 1달러는 빠져나가니까, 결국 수익률 계산할 때 그게 걸림돌이 됐어요.
그래서 저는 일정 금액 이상 모아서 한 번에 거래하는 방식으로 바꿨어요. 최소 500달러 이상 단위로 묶어서 사니까 수수료 비율이 좀 낮아졌고, 수익률도 괜찮아졌어요. 나중엔 수수료 할인 쿠폰도 앱 내 이벤트로 받아서 더 저렴하게 거래했어요. 나무증권은 앱 안에서 수수료 혜택을 자주 주니까 그거 잘 챙기면 꽤 유리하더라고요.
앱 사용성은 호불호 있지만 안정적
나무증권 앱은 처음엔 살짝 복잡하다고 느꼈어요. 메뉴가 많고 용어도 좀 어려웠고요. 그런데 조금씩 익숙해지니까 오히려 편했어요. 예를 들어 해외주식 보유 현황이나 환전 잔액이 한눈에 정리돼 있는 점, 배당 내역도 따로 볼 수 있는 점 등은 만족스러웠어요.
그리고 예치금 관리가 편했어요. 국내 주식용 원화 계좌, 해외 주식용 달러 계좌가 따로 있으니까 헷갈릴 수 있는데, 나무증권은 앱에서 두 계좌 간 이체가 한 번에 돼요. 입금/출금 내역도 상세하게 나와서 투자 흐름을 정리하기도 좋았고요.
다른 증권사와 비교해보니 더 보이는 장점
제가 나무증권 쓰기 전에 미래에셋과 삼성증권도 잠깐 써봤었거든요. 그때 느낀 건, 각각 장단점이 있다는 거였어요. 미래에셋은 UI가 직관적이고, 삼성은 서비스 안정성이 뛰어난 편이었어요. 반면 나무증권은 환전 우대가 강점이고, 수수료 할인 이벤트가 많아서 ‘초보 투자자’ 입장에선 진입장벽이 낮더라고요.
거기다 NH투자증권이 기반이라 신뢰도도 있었고요. 실제로 앱도 거의 안 끊기고, 오류도 적었어요. 물론 UI는 호불호가 있을 수 있지만 저는 몇 번 써보니 오히려 나무가 더 익숙해졌어요. 다른 증권사는 이벤트가 많지 않아서 환전 수수료나 거래 수수료에서 손해보는 느낌이었는데, 나무는 이벤트만 잘 챙기면 그 부분이 다 커버되더라고요.
지금은 어떤 식으로 운영하고 있냐면요
지금은 해외주식 자산 중 70% 정도를 나무증권에서 굴리고 있어요. 나머지는 키움증권이나 한국투자증권 계좌에도 나눠 놨지만, 주력은 나무예요. 이유는 단순해요. 환전이 저렴하고, 수수료도 쿠폰으로 보완 가능하고, 배당 입금도 깔끔해서 신경 쓸 게 덜하거든요.
그리고 나무증권 앱에서 바로 미국 기업 뉴스도 볼 수 있어서 종목 관리할 때 유용했어요. 물론 아직도 공부할 게 많지만, 나름대로 투자 루틴이 생기니까 재미도 생기고 안정감도 생기더라고요.
독자에게 전하는 팁
나무증권은 환전 우대 덕에 해외주식 입문자에게 부담이 적어요. 거래 수수료는 쿠폰 활용하면 해결 가능하니, 앱 내 이벤트 꼭 챙기세요.
한 줄 요약:
나무증권은 환전 수수료 면에서 최고의 선택. 해외주식 입문자라면 안정성과 혜택 모두 챙길 수 있는 실속형 증권사다.